freezning^^



춘추시 초나라 장왕은 말을 몹시 좋아했다.

그는 자신이 타고 다니는 수레를 높여 위엄을 과시하려 했는데,


그러려면 먼저 바퀴를 큰 것으로 바꾸어야 했다.

하지만 이미 규격화된 수레의 바퀴를 바꾸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클 뿐 아니라

여러가지 귀찮은 일이 발생할 수 있었다.

대신(영의정) 손숙오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장왕의 욕심을 대놓고 반대할 수도 없고

당장 수레바퀴를 크게 만들어 백성을 불편하게 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손숙오가 내놓은 해결은 다음과 같았다.

그는 장왕에게 먼저 백성이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성문이나 관청의 문지방 턱을

높이라고 건의했다. 문지방 턱을 높이면 바퀴가 작은 수레는 턱을 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백성이 알아서 수레바퀴를 큰 것으로 바꿀 거라는 게 그 이유였다.


백성에게 큰 불평을 주지 않고 장왕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묘안이었다.

이렇게 손숙오는 백성이 알아서 생활을 바꾸고 스스로 정책을 따르게 하는,

즉 순리(順理)의 정치를 할 줄 아는 공직자였다.

 

김영수의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중에서…



그런데 이게 순리인가... 우매한 백성을 속이는 것 뿐인데... 영락없는 조삼모사...

위에 맞추어서 흘러가는 것을 왜 순리라고 하는지... 왕의 욕심만 버리게 만들 수 있었다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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