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zning^^


추석 당일 오전에 차를 빼러 갔더니
번호판이 찌그러져 있고 옆으로는 기스가
보이더군요.


블랙박스가 없어서 어째야 하나 하다
일단 차례 지내러 출발을 해야했기에
일단 이동을 했습니다


번호판이 찌그러지고 좀 뜨긴 했지만
떨어질 거란 생각도 못 했는데...
동생이 보더니 이거 떨어지겠다고 살짝 당기니
툭... 번호판이 떨어지던군요ㅡㅅㅡ


어이가 없어서 멍하게 있으니 동생이
슈퍼에서 두꺼운 스카치 테이프를 사와서
번호판을 다시 붙였네요.
이대로 달리다 과속 방지턱이라도 지났다면
번호판 잃어버리고 방황할 뻔 했네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너무 어이가 없는 겁니다.
나사도 5개인가 박혀 있는데 2개가 없고
따지면 번호판이 걸쳐져 있었던 건데...
그 말은 들이박은 인간이 떨어진 번호판을
그냥 끼워놨다는 말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그래서 처음엔 똥 밟았다 생각하고,
기스난 부분 칠하고 내가 손 좀 보고 말아야지
그랬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5분도 안되서 와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경찰분들 추석인데도 고생들 많으시더군요.
추석이라고 사건 사고가 없을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여튼 경찰차 뒷좌석에 타고 사고현장까지 이동,
주변 방범용 CCTV확인하고, 상황 설명하고
젊은 경찰분이 사건 접수해주셨습니다.

그로부터 약 보름이 된 오늘, 방금 전에
경찰에서 연락이 왔네요.
가해 차량 차주 연락됐다고 말이죠.
그래서 전 경찰서에 가야될 줄 알았는데
가해자가 보험처리 해주기로 했다고
보험회사에서 연락 갈 거라 하더군요.
응? 그럼 괘씸죄는 어떻게 묻지? 그런 생각으로
그게 끝인가요? 그러니 가해자는 벌금 12만원에
벌점도 받는다고 그 이상은 처벌같은 건 없다네요.

왜 그 지랄해놓고 말도 없이 튀었냐고 직접 물어 보고 싶었는데...
이 글쓰는 동안 보험접수 문자, 보험사 직원
안내전화 받았네요ㅎㅎ
내가 원하는 정의구현은 이게 아닌데...

여튼 주차뺑소니는 하지 맙시다.
블랙박스의 무능함을 믿고 튀는 인간들도
있나본데, 요즘은 방범용CCTV도 많고,
주변 다른 차량 블랙박스 중에 살아 움직이는 것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 미안하다 연락해줍시다.
좋게좋게 해결할 수도 있는 일 크게 만들지 말구요.
경찰분들 안 그래도 바쁜데 이딴 일로 진 빼게 하지말고
더 중요한 일에 인력 투자할 수 있도록 합시다.

그나저나 차주 월요일에 차량 맡겨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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